[정치+] 대선 D-23…'야권 후보 단일화' 막판 최대 변수로
대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일부턴 공식 선거운동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야권 단일화 방식을 두고 연일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시각 정치권 이슈,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대선 완주를 계속 주장해왔고, 단일화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해왔는데요. 대선 후보 등록을 한 어제(13일),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자고 선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어제 제안한 이유와 입장이 바뀐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국민의힘에서도 단일화 제안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만, 문제는 방식입니다. 일단 공을 넘겨받은 윤석열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해 보이는데요. 그렇다고 단일화 논의 자체를 완전히 외면하기도 어려운, 딜레마에 빠진 게 아니냔 해석들이 나오거든요? 특히 어제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윤석열 후보가 위로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전화까지 한 배경도 연대를 안 할 수는 없다는 고민일까요?
국민의힘은 왜 이렇게까지 100% 여론조사를 반대할까, 이 점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양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큰데다, 자칫 역선택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건데요. 반대로 안철수 후보 역시 역선택은 자신에게도 불리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누구에게 더 유리한 건가요?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큰 만큼, 결국 국민의힘 측이 야권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 통 큰 제안을 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요. 책임총리나 연정카드 등을 역제안 할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야권 단일화를 바라보는 여권의 속내도 복잡해 보입니다. 일단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에 대해, 민주당의 우상호 의원은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던데요. 실제 그렇게 보는 겁니까, 아니면 이 또한 신경전의 일환인가요?
이재명 후보는 어제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에 "정치 중심에는 국민이 있어야 한다"며 묘한 말을 남겼는데요. 오늘은 다시 "모든 세력을 연대해 국민 내각을 만들겠다"며 이재명 정부 표현도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특히 지금 이 시기에 또 한 번 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한 점도 눈에 띄는데요. 중도표를 염두해 둔 행보일까요?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신경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주말 유세 현장에서 윤석열 후보를 향해 "검사 나부랭이"라는 등의 발언 수위를 한껏 높인 모습이었는데요. 비판 수위를 높인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윤석열 후보는 오늘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고 공수처뿐 아니라 검찰과 경찰도 고위공직자 부패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특히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은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갈등을 빚었던 대목이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석열 후보가 대선 캠페인 차원에서 임대한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맞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은 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경련 때문에 잠시 올린 것이라고 했습니다만 진화가 안 되고 있는데요?
이제 내일부터면 공식 선거 운동이 막을 올립니다.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 거리 현수막 게시 등이 가능해지는데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인 만큼 역대 대선 때와는 분위기가 좀 다르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어떤 모습일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오늘 오후 본회에서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 시간을 당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보장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텐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그런데 개정안이 처리되더라도 과연 참여율이 높을까, 이 점은 여전히 우려스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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